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 차는 외계인 -트랜스포머

스토리를 한줄로 요약하면 '내 차는 외계인' 정도로만 생각하고, 그 정도만 알고 감상하면 딱 맞을 것 같은 작품이지만 화면은 실사 영화로 나오리라고는 도저히 생각치도 못한 트랜스포머(Transformers).
스티븐 스필버그+마이클 베이라는 합체가 어떤 '괴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도 알 수 있게 해주는 이 작품을 지난 일요일에 감상했다.

다른건 둘째치고 간단한 감상평과 로봇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변신하는 로봇의 모습은 솔직히 경이롭기만 하다. 얼마나 많은 부품이 사용되었는지 가늠이 안 갈 정도로 정교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사와도 멋지게 어울린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지와 기름때까지 세심하게 표현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런 요소들이 실사인지 CG인지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레임(골격)을 드러냄으로서 좀 더 기계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또한 감정이 있는 로봇들을 표현하기 위한 개성있는 움직임과 얼굴의 표정 변화는 세심하게 보면 꽤 재미 있을 것 같다. 외계인(?) 로봇들이면서도 초조해하고, 삐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에 걸맞는 움직임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특히, 카세트 라디오로 변신하는 [프렌지]의 움직임은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3]에 등장하는 [버즈드로이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의도된 것인지 모르지만 트랜스포머의 전투장면은 지극히 실제적이다.(물론 변신하는 장면은 그렇지 않지만) 로봇이 등장하지만 너무 미래지향적인 모습은 볼 수 없으며 단지 커진 덩치에 강철몸체라를 이용하는 것과, 그리고 로봇에 따라 개성있는 기능을 이용해 주로 달리기, 몸통 부딪히기, 부스터 점프, 낙법같은 육탄전과 각기 가진 총과 미사일 등의 무기를 쏴대는 정도로 전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다를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부서지는 정도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후반부에 시가지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도로 한 가운데 멈춰 선 자동차들을 뒤엎고, 아군 [오토봇] 로봇들은 도망다니는 사람들을 피해서 낙법을 치면서 [디셉티콘] 로봇들에게 접근하며, 부서져 내리는 건물들의 파편들이 뒤덮이면서 딱 그정도만으로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을 만들어 낸 것 같다.
게다가 넒은 공간이 아닌 좁은 도심에서 벌어지는 전투라 그 움직임들이 엄청나게 빨라 보이며, 이를 현란한 카메라의 움직임에 담아서 눈을 잠깐 떼고 있으면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헷갈리는 일도 종종 생기곤 했다.



반전 같은 것은 없이 정석으로 돌아가는 스토리이지만 이를 커버하고도 남을 특수효과와 말장난(센스)으로 양념을 쳐놓아 그 고기가 맛이 별로 없을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괜찮은 요리가 만들어진 느낌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관객을 압도하는 화면과 너무나도 진짜같은 로봇들이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이 작품, 로봇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큰 화면의 극장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시길 권해본다.


사족
  • 중고차를 살때는 꼭 스티어링(핸들)한가운데 뭔가 문양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라.
  • 건담이 실사 영화로 나오는 것도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이 느껴진다.
  • 속편 제작도 결정났다는데 3부작이 될듯?
  • 1편부터 상대방 진영 리더 "사망(?)", 속편에서는 누가 대장을 하려는 걸까?
  • 범블비의 언어 시스템을 다시 고장내라! 그게 더 매력적이야!
  • 기계들이 다 변신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 나중에는 합체하는 것도 나오지 않을까?



Life is wond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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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아담 | 2007/07/03 13:05 | 영화/DVD/책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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